[단독] 한국당 일부, 본회의 불참하고 '다낭' 출장 논란 / YTN

2018-12-27 17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김용균 법을 포함해 주요 법안을 처리한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한 채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다낭으로 사실상 외유성 출장을 떠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본회의까지 빠질 정도로, 내실있고 급박한 일정이었을까요?

김주영 기자의 단독보도 보시고 판단하시죠.

[기자]
밀고 당기는 여야 협상 끝에 겨우 본회의가 열렸지만, 곳곳에 빈자리가 널렸습니다.

빈자리의 주인 가운데 일부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곽상도, 신보라, 장석춘 의원입니다.

전자투표시스템이 고장 나 법안 대부분이 처리되지 않은 오후 6시 45분, 김 전 원내대표 등은 본회의장 대신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 다낭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관계자 : 오늘은 2시 본회의였는데 연기됐으니까 5시로, 5시 반으로 연기되고. 뭐 굳이 취소 여부는 말씀이 없으니까 출발하신 거겠죠.]

베트남 정당 관계자와의 회동, 곧 문을 열 예정인 다낭 무역관 방문, 교민 애로 사항 청취 등이 방문 목적입니다.

본회의까지 빠질 정도로 시급한 일정이었는지 의문이 생기는데, YTN 취재결과 다낭 무역관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았습니다.

[코트라 관계자 : (다낭 무역관) 개설을 하기 위해 사무실도 준비하고 그러고 있는 중이라 사무실 (전화) 번호도 공식적으로 나온 것이 없고….]

외유성 출장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특히 김용균 법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의원은 전체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떴고,

곽상도 의원은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 결정할 투표가 진행되는 사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곽상도 / 의원실 관계자 : 지금 비행기 표 알아보고 있어요. 돌아오는 표도. (원래 일정보다 빨리 돌아오시려고요?) 네. 운영위도 있고 해서.]

이번에 출발하지 않은 운영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 가운데 또 일부는 하루 뒤 후발대로 다낭에 합류합니다.

대부분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이 쓰였는데, 한국당과 국회 관계자는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미뤄지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운영위 소속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본으로 2박 3일 일정의 워크숍을 떠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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